지진현상에 대하여 (4) 썸네일형 리스트형 규모(Magnitude)와 진도(Intensity)의 차이 – 지진의 세기 계산법 규모와 진도, 헷갈리기 쉬운 지진 세기의 두 얼굴지진이 발생하면 뉴스 화면 하단에 대개 두 가지 숫자가 등장한다. 하나는 “규모 5.0”처럼 표시되는 값이고, 다른 하나는 “최대 진도 Ⅳ”와 같은 숫자 혹은 등급이다. 둘 다 지진의 세기를 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지표다. 규모는 지진이 방출한 에너지의 절대량을 나타내는 수치이고, 진도는 특정 장소에서 사람들이 느낀 흔들림과 피해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다. 다시 말해 규모는 지진 그 자체의 크기이고, 진도는 어느 지역이 얼마나 흔들렸는지를 설명한다. 이 둘을 구분해 이해하지 못하면, 같은 규모의 지진이라도 왜 어떤 지역에서는 거의 느끼지 못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큰 피해가 나는지 설명할 수 없다. 지진 세기를 둘러싼 이 두 얼.. 진앙과 진원의 차이 – 뉴스 속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기 진앙과 진원의 차이, 지진의 시작점을 구분하는 과학지진이 발생하면 뉴스에서는 ‘진원은 땅속 몇 킬로미터 아래’, ‘진앙은 ○○시 인근’과 같은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많은 사람이 이 두 단어를 비슷하게 받아들이지만, 실제로 진앙과 진원은 지진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차이를 가진 용어다. 진원은 지진이 처음 발생한 지하의 지점, 즉 암석이 끊어지고 에너지가 방출된 바로 그 위치를 말한다. 반면 진앙은 그 진원의 수직 위 지표면상의 점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진원은 땅속의 사건 현장이고, 진앙은 그 사건이 지표로 투영된 자리다. 두 용어의 구분은 단순히 언어상의 차이가 아니라 지진 규모, 피해 지역, 안전 대응을 판단하는 핵심 기준이 된다.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용어지만, 그 과학적 배경을 정확히 이해하.. 단층의 비밀 – 땅속에서 지진이 시작되는 지점의 과학 지진이 처음 시작되는 곳, 단층의 비밀지진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으면 많은 사람은 막연히 땅이 흔들렸다고만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지진은 땅속 어딘가 특정한 지점에서 시작된다. 그 지점을 이해하려면 단층이라는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단층은 단순한 틈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지각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밀고 당기며 갈등을 겪어 온 자리다. 눈으로 직접 볼 수 없지만, 이 보이지 않는 경계면에서 에너지가 서서히 쌓였다가 한순간에 터져 나오며 지진을 만든다. 단층의 구조와 성질을 살펴보면 왜 어떤 지역은 반복적으로 흔들리고, 어떤 지역은 오랫동안 조용한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단층 주변의 지형과 지질을 조사하는 일은 지진 연구의 첫 단추이기도 하다. 일상에서 흔히 보는 산과 계곡, 평야가.. 지진은 왜 일어날까? – 지구 내부 구조와 판의 움직임 지구가 흔들리는 이유, 지진의 첫걸음 이해지진 뉴스가 들려올 때마다 많은 사람이 같은 질문을 떠올린다. 지진은 왜 일어날까. 땅이 단단하다고 느끼지만, 실제로 지구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에너지를 주고받는 거대한 시스템이다. 지구 내부는 크게 지각, 맨틀, 외핵, 내핵으로 나뉘는데, 이 중에서 지진과 가장 직접적으로 관련된 부분은 가장 바깥쪽의 얇은 껍질인 지각과 그 아래의 상부 맨틀이다. 이 두 층이 함께 단단한 판처럼 움직이기 때문에 이를 판 또는 리소스페어 판이라고 부른다.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 판들은 해마다 수 센티미터씩 조금씩 이동하며 서로 부딪히고 비껴 지나가고 갈라지면서 엄청난 힘을 축적한다. 지진은 바로 이 힘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순간, 한 번에 방출되며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