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뒤 해염 에어로졸 급증과 적색 황혼
거친 바다, 하늘의 스펙트럼이 바뀌는 순간폭풍이 지나간 뒤 해안 하늘은 종종 붉고 넓게 번진 황혼으로 끝난다. 같은 해안이라도 평온한 날의 잿빛 저녁과는 전혀 다르다. 배경에는 바다 표면에서 폭증한 해염 에어로졸(sea-salt aerosol, SSA)이 있다. 강풍이 만든 흰파도와 거품이 미세한 물방울을 공기 중으로 쏘아 올리고, 이 방울이 증발하며 염성 입자가 남는다. 입자 크기 분포, 습윤 성장, 굴절률과 같은 광학적 속성은 햇빛의 산란·흡수를 바꾸고, 대기 분자 산란과 오존 흡수에 얹혀 황혼의 색과 대비를 재구성한다. 이 글은 관측·촬영 실전이 아닌 구조적 설명에 집중해, 폭풍 직후 SSA의 생성 메커니즘, 입경·성분에 따른 광학, 기하학적 황혼 효과, 지표 지표(지수)로 해석하는 방법, 흔한 오..
더스트 데빌(Dust Devil)과 토네이도·랜더스피아웃 구분
같은 소용돌이처럼 보이지만 다른 물리지상에서 먼지를 말아 올리는 회전 흐름은 한눈에 비슷해 보이지만, 발생 배경과 동력, 위험 등급은 전혀 다르다. 더스트 데빌은 햇볕에 과열된 지표 위에서 솟는 미세 대류가 만든 얕은 열적 소용돌이이고, 토네이도는 강한 전단과 심층 대류가 결합해 구름 아래까지 뻗어 내려오는 고위험 와도이며, 랜더스피아웃은 메소사이클론 없이 경계면 와도가 순간적으로 늘어진 비메소 소용돌이다. 동일 현상을 하나로 뭉뚱그리면 경보 메시지가 왜곡되고, 통계와 연구 기록도 혼탁해진다. 본 글은 관측·촬영 요령을 배제하고, 세 현상의 발생 물리, 동역학적 구분 기준, 형태적 표지, 관측 지표 해석, 피해 양상의 차이를 한 틀로 정리한다. 목적은 언론·행정·교육에서 재현 가능한 설명 언어를 마련하고..